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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소득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7% 증가했다. 물가 상승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6.9%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일상 회복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 취업자 수 증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근로소득(5.3%)·사업소득(14.9%)·이전소득(44.9%)이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해 2분기 기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0.4%로, 물가가 올랐을 뿐 가계 씀씀이가 커지진 않았다.
평균소비성향 또한 1년 전보다 5.2%포인트 하락해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66.4%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일시적으로 손실보전금이 21조원가량 지원되면서 소득이 많이 증가해 소득과 소비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허리띠 졸라매기는 주요 소비지출 항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지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지출(-7.1%)은 더 크게 떨어졌다. 특히 운송기구연료비 명목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크게 올랐지만, 실질 지출은 -5.4%로 자가용 운행이 더 줄었음을 나타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1천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2.7% 증가했다. 물가 상승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6.9%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일상 회복에 따른 서비스업 업황 개선, 취업자 수 증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근로소득(5.3%)·사업소득(14.9%)·이전소득(44.9%)이 모두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1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증가해 2분기 기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0.4%로, 물가가 올랐을 뿐 가계 씀씀이가 커지진 않았다.
평균소비성향 또한 1년 전보다 5.2%포인트 하락해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66.4%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일시적으로 손실보전금이 21조원가량 지원되면서 소득이 많이 증가해 소득과 소비 간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허리띠 졸라매기는 주요 소비지출 항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식료품·비주류음료 명목 지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지출(-7.1%)은 더 크게 떨어졌다. 특히 운송기구연료비 명목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8% 크게 올랐지만, 실질 지출은 -5.4%로 자가용 운행이 더 줄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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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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