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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대구·구미는 경제공동체, 분열하면 안돼"

2022-08-19 13:06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회장(대외홍보용)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대구와 구미는 경제공동체다. 물 문제로 인해 양 지역이 분열돼선 안된다"고 호소했다.

윤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지역은 명칭만 다를 뿐 하나의 생활권이다.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더욱 가까워지는 등 '순망치한'(脣亡齒寒·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사이)의 관계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물 문제로 인해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고, 이는 정치적인 분열에서 기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상류의 물을 먹자는 취지이고, 구미의 입장에선 물을 주게 되면 공업용수 부족 및 환경규제 강화로 노심초사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구와 구미는 분리할 수 없는 한 몸이다. 대구시민 상당수가 구미로 출퇴근하고 있고 구미시민들이 대구의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의료·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보면 경제공동체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타까운 점은 최근 일부에서 '구미산단이 낙동강 오염의 주범'이라는 식의 근거 없는 오보를 쏟아내고 있다"며 "구미의 많은 기업은 폐수처리시설 등 친환경 설비투자를 확충하고 있으며, 구미시에서도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완충저류시설 완비·중수도 활용 등 낙동강 수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7일 대구시가 협정서 공식파기를 선언하며, 오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입주 업종 확대 금지, 구미상품 불매운동 등 시대를 역행하는 규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제 발등을 찍고, 구미와 대구가 경제 공동체라는 가장 큰 공통분모를 훼손하려는 것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구미를 포함한 경북과 대구의 기업·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대구에 물이 부족하면 대구시민들을 도와주어야하고, 구미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면 대구의 우수한 인재를 끌어와야 한다"며 "물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하지 말고 슬기롭게 극복해 각자 도생이 아닌 하나의 물줄기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막강한 대구경북으로 힘차게 도약하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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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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