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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금관총서 나온 칼 3점 전시…“이사지왕 누굴까?”

2022-08-24

‘이사지왕’ 등 글자가 새겨진 큰 칼 3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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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의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이사지왕'이라고 새겨진 칼 3점을 전시한다. 사진은 전시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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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의 경주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이사지왕'이라고 새겨진 큰 칼.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경북 경주시 노서동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이사지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큰 칼이 전시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19일부터 신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황금 유물이 다수 전시된 신라역사관 제2실에서 ‘이사지왕’ 등의 글자가 새겨진 큰 칼 3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라 금관이 나온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가옥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됐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유물 수장고의 큰 칼자루에서 ‘이사지왕’과 ‘이사지왕도’라는 명문이 발견됐다.

이들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2점, 국립경주박물관에 1점이 전시됐는데 이번 전시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을 경주로 옮겨 금관총의 주요 출토품과 함께 전시한다.

금관총은 신라 무덤 중 유일하게 ‘이사지왕’이라는 글씨를 새긴 칼이 출토돼 무덤 주인을 추정할 수 있다.

이사지왕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상고기 왕 중 한 명으로 추정되나,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사지왕이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칼로 볼 때 500년 직전 사망한 신라 왕 또는 최고위급의 왕족 중 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이사지왕’ 글씨가 새겨진 칼은 신라 왕의 이름을 새긴 가장 오래된 유물로서도 학술적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라 왕의 이름은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추정)’에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사지왕’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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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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