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대구 5.5%, 경북 6.5%
경북은 강원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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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경북은 6.5% 각각 올랐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3분기(대구 6.0%·경북 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강원(6.6%)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및 공공요금, 가공식품, 외식 등이 크게 오르면서 2분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2분기 대구지역 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36.4%, 전기·수도·가스 8.5%, 가공식품 7.9%, 외식 7.2%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은 석유류 38.5%, 전기·수도·가스 9.0%, 가공식품 7.9%, 외식 7.5%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수출액 상승률은 전국에서 대구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대구지역 수출액은 26억5천3백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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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같은 기간 경북은 1차금속(26.9%), 전기장비(3천71.4%),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45.8%) 등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다.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액은 대구와 경북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2분기 경북지역 소매판매액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9%), 대형마트(-4.4%) 등에서 감소해 지난해 2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충북(-2.0%), 울산(-1.9%) 다음으로 큰 감소폭이다. 대구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0%), 대형마트(-5.0%) 등에서 줄어 1.2% 감소했다.
2분기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3천79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3.4% 감소했고, 경북은 3조3천841억원으로 43.7% 증가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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