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력·도시가스 및 서비스 요금 등 상승으로 생산자물가가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한 120.47로 집계됐다.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률은 4월(1.6%) 이후 5월 0.7%, 6월 0.6%를 기록하는 등 계속 둔화하고 있다.
품목별 등락률에서는 농림수산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올랐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랐지만 최근 폭염 및 장마 등 영향으로 지난 6월과 비교하면 11.9% 크게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66.4%), 1차금속제품(15.3%), 화학제품(13.9%) 등이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와 산업용 전력 요금 등이 오르면서 21.4% 뛰었다.
여름철 성수기 수요 증가로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8.5%), 운송(8.9%), 사업지원(5.7%) 등이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재료(54.6%), 중간재(13.1%), 최종재(7.3%) 등 모든 품목이 올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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