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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 5.2%…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2022-08-26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5%대 초반까지 크게 올려 잡았다. 올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2.6%로 더 낮췄다.

25일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5.2%로 지난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 올린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같은 연간 전망치는 1998년(9.0%)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이 이처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올린 것은 이미 6%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7월 전년동월비 6.3%)과 사상 최고 수준인 4%대 기대인플레이션율,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불안, 보복소비(지연소비) 등 수요측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 통계 발표 직후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 압력 증대 등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의 경우 러시아와 유럽 간 갈등 고조 등에 따라 여전히 공급 측면의 상방 리스크(위험)가 상존하고, 수요 측면에서도 외식, 여행·숙박 등 관련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물가 상승과는 반대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중국 등 경기 하강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 등에 따른 소비 타격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성장률은 각각 3.7%, 2.1%로 전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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