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물가 상승과 관련해 "10월부터는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금리 인상이 미국보다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서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유가나 식품류, 주로 육류 가격이라든지 밀의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지금 내려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라며 "대개 전문가들은 10월쯤부터는 나아지지 않겠냐고 예상하는데 국민께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10%에 이르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물가는 5~6% 인상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의 정도나 속도가 미국보다는 조금 적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한국 전기차 생산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는 문제와 관련해 WTO 제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WTO는 국가 간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거니까 (제소를) 검토해야 한다"며 "그것보다 더 급한 건 미국 정부와 얘기를 집중적으로 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석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임명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노력하고 있다"며 "검증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검증받고 있는 분들은 지금 몇 분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또 취임 100일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에는 "기초는 확실히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안보 문제, 동맹의 복원"이라며 "경제 문제에서도 규제개혁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미흡한 점은 소통, 국회와의 대화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