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전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제23회 대한민국 정수 서예·문인화대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순형<사진>씨는 서울 인사동에서 필방을 운영하는 서예가다.
유도 선수가 꿈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학생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서예에 입문했다. 이후 홍씨는 대학교 전공을 서예로 택할 정도로 서예에 푹 빠졌다. 그동안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과 공모전에 여러 번 출품했다.
홍씨는 "정수대전에 10년 만에 출품했는데 대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그동안 작은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대상을 타는 것은 힘들다.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씨는 "내년에 또 한 차례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해 훌륭한 서예 작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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