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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가계대출금리 4.52%…9년4개월 만에 '최고치'

2022-08-31

빅스텝 반영, 한달새 0.29%p↑

기업대출금리 0.28%p 인상

7년9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예금금리도 0.52%p나 급등

7월 가계대출금리 4.52%…9년4개월 만에 최고치

7월 은행 가계대출금리가 4.52%까지 치솟았다. 9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약 0.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7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곧바로 반영되면서 저축성 수신(예금)금리도 0.50%포인트 넘게 뛰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가중 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한 달 새 0.29%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3월(4.55%) 이래 9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4.16%)는 0.12%포인트 올랐지만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한 달 새 6.00%→5.91%로 0.09%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7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17.8%로 6월(18.4%)보다 0.6%포인트 더 줄었다.

기업대출금리(연 4.12%)는 6월(3.84%)보다 0.28%포인트 올라 2014년 10월(4.14%) 이후 7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0.2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36%로 0.30%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6월(3.90%)보다 0.31%포인트 오른 4.21%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2.41%→2.93%로 0.52%포인트 급등했다. 2013년 2월(2.94%) 이후 9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0.50%포인트)을 은행들이 예금금리에 바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금은행 예대마진은 1.28%포인트로 6월(1.49%)보다 0.21%포인트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1.33%)가 0.16%포인트, 총대출금리(3.71%)가 0.14%포인트 올라 예대마진(2.38%포인트)이 0.02%포인트 줄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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