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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길어지는 대구의 여름…미래 여름은 4월말부터 시작

2022-09-01 16:42

대구기상청 분석...최근 30년 대구 여름 시작일 9일 빨라져

점점 길어지는 대구의 여름…미래 여름은 4월말부터 시작
대구시내에 설치돼 있는 더위 상징 조형물. 영남일보DB

대구의 여름이 과거보다 2주 길어지고 21세기 후반엔 4개월 이상 여름이 지속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 대구 여름 시작일 평년값은 5월19일로 과거에 비해 9일 빨라졌다. 여름 계절 길이는 과거보다 2주 늘어난 130일로, 전국평균(118일) 보다도 12일이나 더 길다.

경북의 경우 대구나 전국평균보다 여름은 짧지만, 겨울은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여름 시작일은 전국(5월31일)보다 늦은 6월4일로, 여름 계절 길이는 105일이다. 전국평균(118일)보다 짧다. 반면, 겨울 시작일은 11월25일로 전국평균(12월4일)보다 9일 빨랐고, 겨울 계절 길이도 102일로 대구(83일)나 전국평균(87일)에 비해 눈에 띄게 길었다.

여름 계절 시작일은 하루평균 기온이 20℃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내려가지 않는 첫 날, 겨울 계절 시작일은 하루평균 기온이 5℃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의미한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최악의 경우, 여름이 5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후변화를 위한 노력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시나리오(RCP 8.5)에 따르면 21세기 후반기(2071년~) 대구의 여름은 4월30일 시작해 10월12일까지 지속된다. 경북의 여름 계절 기간은 대구보다 조금 짧은 5월17일~10월2일로 예측됐다.

온실가스 감축을 수행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절반가량 줄여 간다면, 대구경북 여름 계절 기간은 1개월 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071년은 올해 출생한 아이들이 만 49세가 되는 해다. 1960년생 대비 2020년생의 극한기후 노출 빈도는 폭염의 경우 최대 12.3배, 가뭄은 4.5배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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