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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코로나19 환자 혈액투석 1천례를 달성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이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 제공〉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인공신장실이 코로나 환자 혈액투석 1천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만성 투석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 격리 투석을 할 수 있는 투석실을 마련, 혈액투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만성 혈액 투석 환자는 정기적인 투석이 필수적인 만큼 투석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코로나 치료가 어렵다. 더욱이 투석환자들은 복합질환을 가지거나 고령인 경우가 많고,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 시 사망 확률이 일반확진자보다 75배 높아, 확진 시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히 투석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투석실 운영을 시작, 올해 3월에 500례를 기록한 후 지난 8월엔 1천례를 달성했다. 또 중환자실에 감염병 전문 음압격리실과 혈액투석기를 보유해 중증질환 치료와 투석을 공백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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