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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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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과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이날 아침 구내식당 메뉴로 태풍 피해를 본 경북 영주의 사과가 나왔다면서 "태풍으로 상처가 생겨 시장에 내다 팔기에는 어려운 사과를 지역의 농협을 통해 구매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6일 대통령실 구내식당 아침 메뉴로 나온 경북 영주의 태풍 피해 사과.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태풍 '난마돌'의 북상과 관련, 재난관리 당국에 선제 대비를 지시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 등 태풍 피해 지역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 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등에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발생해 우려가 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포항과 경주 등 태풍 피해 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해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등 재난 관리 당국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영주 농가의 과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태풍 피해 지역을 다녀간 이후 낙과 구입을 최근 대통령실에 지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번 수해 입은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상처와 아픔은 지속되고 있고, 그만큼 늘 그분들 곁에서 그분들을 지키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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