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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3개국 순방 마지막 캐나다 일정 시작…AI전문가·동포 만나

2022-09-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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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이후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직후 인공지능(AI) 전문가와 만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3개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순방 닷새째인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토 도착 직후 곧바로 토론토대학을 방문,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과 대담 가졌다. 토론토는 AI 산업과 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캐나다 내 최대 경제 도시라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한 제프리 힌튼 교수와 가스 깁슨 벡터연구소 대표,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서로 협력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 정부는 향후 양국 간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론토대가 한국과 캐나다의 경제 과학협력 허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캐나다의 성공 요인을 듣고 한국의 기술력을 도약시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찾았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자유의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역시 전날 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대에서 제안한 '디지털 자유 시민을 위한 연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행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구상에 대해 "디지털을 활용해 자유, 인권 같은 보편적 가치를 인류에게 확산시키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소개하며 "진정한 디지털 민주주의, 획기적인 행정서비스의 개선, 사회적 약자에게 꼭 필요한 복지 체계의 개선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도 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간담회 직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인공지능 강국으로 성장한 캐나다의 성공 요인이 원천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에 대한 안정적·장기적 투자에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이른바 '인공지능 암흑기'에도 연구·개발을 꾸준히 지원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딥러닝 기술 개발을 이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탠포드 인공지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쟁력은 현재 6위 수준"이라며 "한국도 향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으로 토론토 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김정희 토론토 한인회장을 비록한 현지 한인회 관계자들과 대통령실 주요 실장과 수석,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득환 주토론토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동포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과 캐나다의) 소중한 인연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양국은 한층 더 가까운 나라로 다가가고 있다. 교역액도 사상 최대치인 130억 불을 기록한 데 이어서 AI, 전기자동차, 친환경에너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에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캐나다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며 "10월3일이 한인의 날로 선포된 것 역시 현지 사회에 기여해 온 우리 동포들의 공로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하겠다.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의 가교가 되어 주신 동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캐나다는 내년에 수교 60주년이 된다.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활짝 열어 나가면서 한단계 더 높은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정부도 캐나다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대통령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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