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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50사단 이전과 후적지 개발 방향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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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우 (50사단 이전추진위원장)

민선 8기 홍준표 시장이 취임하면서 대구공항 이전과 후적지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항공화물의 98%를 인천공항에서 담당하고 있으니, 이를 20~30%만이라도 이전될 군위 공항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지역발전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대구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쐐기를 하나 뽑아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서 또 하나의 대구 관문이 되는 칠곡지역에 있는 50사단을 이전하고 그 후적지를 웰니스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다.

현재 칠곡의 50사단은 대구 도심 확장과 성서산업단지 활성화로 부대 이전 요구에 따라 당시 도심 외곽이었던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나, 대구 외곽순환도로 완공으로 대구 북구 권역 출입 관문이 되어 기밀이 필요한 군부대 입지로는 부적합하게 되었다. 또한 칠곡4지구 택지개발, 학정동 일대 주거지 확장, 대형병원 입지 등과 같이 칠곡지역이 대구 북구 강북지역의 중심지가 되며 도로를 사이에 둔 군부대 입지로는 적합하지 않음은 물론 지역개발의 한계구역이 되어버려, 94년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 대구시에서 청사건립, 공항 이전 관련 등 하나씩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향후 대구의 미래를 그리는 청사진이 아닐까 한다. 여기에 50사단 이전과 후적지 개발에 관한 내용도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와 대구로 편입될 군위 지역까지 포함하는 도로와 발전계획을 세워야 하므로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에서 누락된다면 천덕꾸러기 신세의 동네로 전락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이 머지않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항노화(Antiaging)와 수명연장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고, 웰빙 시대를 넘어 행복과 건강까지 포함하는 웰니스의 삶을 추구하게 되는 요즘을 보면 50사단 후적지에 웰니스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팔공산과 금호강의 자연 지역에서 좋은 의료와 복지 시설을 누리며 살고, 다양한 관광상품까지 개발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공항 후적지는 상업지구 중심으로, 50사단 후적지는 웰니스단지로 개발하고 군위지역까지 확장될 생활반경을 고려한 도로망이 구성된다면, 인천국제공항의 3분의 2 수준으로 건설하겠다는 신공항의 수요와도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 글로벌 웰니스 연구원에 의하면 2025년 세계 의료 웰니스 관광 시장규모는 1조1천276억달러(약 1천4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자료를 보면, 적극적인 선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

웰니스 단지는 단순히 산과 강이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거와 관광 및 의료 관련 산업까지도 포함하는 지역이다. 이를 위해 산업체와 학계가 연계할 수 있는 미래연구단지 구역과 의료전용 구역을 마련하여 의료관광의 수요 흡수와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금호강 수변공원, 팔공산 캠핑존 등은 쉴 공간으로 만들자. 골프와 승마 등 자연 친화적 체험활동이 가능한 전원형 힐링마을을 조성하여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웰니스단지의 지향점이라 할 것이다.

이제 대구신공항이 건설되고 나면 경북과 대구는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군위지역의 대구시 편입으로 대구와 경북을 잇는 북구 지역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50사단이 대구와 경북의 상생발전에 쐐기처럼 남아있지 않도록 빠른 이전과 웰니스단지 개발 청사진이 올해 안으로 대구시 발표에 포함되기를 희망해 본다.

박병우 (50사단 이전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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