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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산단 제조업체 4분기 경기전망 어둡다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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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들이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체 102곳을 대상으로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00)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응답업체 중 '경기 불변'을 응답한 업체는 44곳, '악화 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4곳이다. 반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14곳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66,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85, 섬유·화학 71, 기타업종 95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06, 중소기업 73으로 명암이 엇갈렸다.

대기업의 경우 방산·반도체 분야에서 경기전망 호조세를 보여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77, 설비투자 90, 공급망안정성 80, 공장가동 90으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올해 4분기 전국의 BSI 전망은 전분기(79)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구미(78)는 전국 평균을 하회했으나 경북(75)·대구(70)에 비해 높았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 가운데, 구미는 1.5%~2.0%로 예상하는 기업이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 미만(34.3%), 2.0%이상 2.5%미만(20.6%), 3%이상(4.9%), 2.5%이상 3.0%미만 (3.9%)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영업이익)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48.0%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39.2%는 '목표치 달성·근접', '목표치 초과'는 12.7%에 그쳤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원가상승 및 원자재 수급불안'(30.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9.4%), '금리 인상 기조'(17.6%),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 외에 환변동보험 등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확대는 물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물류비 등 무역 관련 비용 지원을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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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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