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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디지털 강국 도약 쳬계적 준비"…'뉴욕구상' 구체화 등 순방성과 복원나서

2022-09-29
윤대통령 디지털 강국 도약 쳬계적 준비…뉴욕구상 구체화 등 순방성과 복원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 집중투자로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순방에서 발표한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 이른바 '뉴욕 구상' 구체화에 나선 것이다. 뉴욕 행사장에서의 '비속어 발언 논란'으로 인해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보고 '성과 복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구상, 오늘 발표한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 확대하고 전략 분야 집중 투자 등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성격으로 개최됐다.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는 것도 '순방 성과 알리기'와 맞물린 모양새다. 클리버리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영국 런던을 직접 방문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해준 데 대해 영국 정부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이 런던 현지에서 일정상 고인의 유해를 참배하지 못해 불거진 '조문 취소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2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예방을 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국내 업계의 우려를 거듭 전달하고 이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같은 행보 역시 비속어 논란 이후 촉발된 한미 동맹훼손 등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직접적인 법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대통령실은 풀단(공동 취재) 영상의 유포 경위 등 대한 수사 의뢰를 포함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으나, 당장 법적 대응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번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지 않고 크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여당에서 특정 방송사를 향한 공세가 이어지는 만큼 대통령실은 크게 대응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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