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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열린 7%대 대출금리 시대…올 연말 8%까지 올라가나?

2022-10-04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약 13년 만에 7%대 대출 금리 시대가 열렸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연내 대출금리가 8%대에 이를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주요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지난달 30일 기준 연 4.730∼7.141% 수준으로 올라섰다. 1주일 전인 9월23일(4.380∼6.829%)과 비교하면 상단이 0.312%포인트, 하단이 0.350%포인트 높아진 것.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 또한 연 4.510∼6.813%로, 1주일 전(4.200∼6.608%)과 비교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205%포인트, 0.310%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이달 중순 결정될 기준금리와 함께 오를 경우 변동금리도 7%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7%대 금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현재 5.108∼6.810%, 대표적 서민 대출상품인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 금리는 연 4.260∼6.565%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의 잇따른 자이언트 스텝에 대응해 이달 12일 통화정책방향결정 회의에서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올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총 0.75~1.00%포인트 높아질 경우 올 연말 대출금리는 8%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2010년 합리적인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산출하기 위해 도입된 코픽스 체제 이후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은 적은 없었다"며 "대출 금리가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8%대 수준까지도 바라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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