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부정평가는 3.8%p 증가 66%
대구경북서도 긍정평가 줄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 발생한 '외교 참사·비속어 사용' 등의 논란이 국정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34.6%→31.2%)하고,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62.2%→66%)하며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커졌다. 이번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TK는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 44%·부정 평가 53.1%로, 직전 주 대비 긍정 평가는 6.3% 포인트 감소하고 부정 평가는 8.1%포인트 늘어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직전 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감소(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늘어난(61%→65%) 것이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의 관건은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방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도 이를 인식한 듯 여당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이번 정기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며 "국정감사뿐만 아니라 법안·예산 대응에도 당정과 대통령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2%(매우 잘함 17.4%+잘하는 편 13.8%), 부정 평가는 66%(매우 잘못함 59.9%+잘못하는 편 6.1%)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4%포인트 하락(34.6%→31.2%)하고, 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상승(62.2%→66%)하며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커졌다. 이번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TK는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긍정 평가 44%·부정 평가 53.1%로, 직전 주 대비 긍정 평가는 6.3% 포인트 감소하고 부정 평가는 8.1%포인트 늘어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사(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의 직전 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4%포인트 감소(28%→24%)하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늘어난(61%→65%) 것이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후 최저치다.
갤럽 측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속어 발언 파문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당 여론조사에서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추이의 관건은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방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이전 문제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도 이를 인식한 듯 여당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에서 "이번 정기 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초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며 "국정감사뿐만 아니라 법안·예산 대응에도 당정과 대통령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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