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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강타한 '레트로' 열풍, 이번 주말 종로에 첫 페스티벌까지 등장

2022-10-06

대구 북성로·종로, 복고 열풍

대구 강타한 레트로 열풍, 이번 주말 종로에 첫 페스티벌까지 등장
5일 오후 대구 중구 화전동에 위치한 카페 '북성로 사람들' 레트로풍 소품이 진열돼 있다.
대구 강타한 레트로 열풍, 이번 주말 종로에 첫 페스티벌까지 등장
5일 오후 대구 중구 화전동에 위치한 카페 '북성로 사람들' 레트로풍 소품이 진열돼
대구 강타한 레트로 열풍, 이번 주말 종로에 첫 페스티벌까지 등장
대구 종로 맛길 레트로 페스티벌 포스터 <고구마 제공>

MZ세대를 중심으로 대구에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복고풍)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카페, 맛집 등 지역 소비지형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대구 중심부인 종로골목에 레트로 트렌드를 테마로 한 페스티벌까지 열린다.

MZ세대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가치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오래된 트렌드를 재해석한 레트로 제품과 콘텐츠는 젊은층의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추세다. 비록 지난 유행이지만 이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으로 어필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찾아간 대구 중구 화전동에 위치한 카페 '북성로 사람들'은 근대 적산 가옥을 리모델링한 가게로 레트로를 지향한다. 내부에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곤로, 공중전화, 딱지, 재봉틀, 주판 등이 소품으로 진열돼 있다. 가마솥 누룽지 라떼, 연탄 크림 커피 등 메뉴판도 한눈에 들어왔다.

북성로 사람들 관계자는 "근대식 건축물 흔적이 남아있어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했다. 레트로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다. 손님들의 연령층도 낮은 편이다"라고 했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박모(24)씨는 "메뉴가 특색있고 분위기가 나름 좋아서 자주 찾게된다. 레트로풍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카페가 밀집돼 있는 남구 대명동 읍천리 382본점 앞 입구에는 옛 포니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내부에는 예전에 자주 보던 그린색 새마을 모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레트로를 지향하는 일부 식당중에는 손으로 돌리는 옛날 TV와 자개농을 진열해 놓은 곳도 있다.

급겨야 레트로를 지향하는 축제도 대구에 처음 등장한다. 종로맛집골목상인회 협동조합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종로 맛길 레트로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종로 일원을 근현대 거리로 꾸미고, 레트로 의상대여를 비롯해 고고장, 레트로 음식·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야제가 열리는 7일 오후에는 거리 버스킹 공연, 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레트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제 공연인 '종로 연가'는 축제 기간 중 세 차례 무대에 올려진다.


행사 진행을 맡은 업체 '고구마' 박경애 대표는 "개화기 원도심 기능을 했던 종로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레트로 축제를 기획했다. 공연, 체험을 중심으로 대구 대표축제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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