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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경제성장 둔화 중국 의존도 낮춰야"

2022-10-16 18:19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국내 19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받은 설문조사 답변을 종합한 결과, 올해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3.4%이고 내년에는 4.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0년간 매년 고도 성장을 거듭하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6%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교역의 4분의 1을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경련측의 설명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2022~2027년) 기간 중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것이란 응답은 68.5% 비중을 차지했고, 대만과 양안 긴장 관계가 강해질 것이란 답변은 57.9%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선 '낮음'이란 응답이 68.4%로, 실제 군사적 행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고,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관계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73.7%)이라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소득격차 해소를 목표로 내세운 '공동부유정책'에 따른 빅테크 기업 유지 기조에 대해서는 '당분간 유지(47.4%)', '완화될 것(42.1%)'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94.7%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응답자의 57.9%는 올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47.4%는 대중 수입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중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역대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고, 시진핑 3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5%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중 갈등 및 양안 긴장 관계도 고조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 만큼 중국 의존형 수출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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