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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기록 가능성 커져

2022-10-21 15:11

관세청 이달 1~20일 수출액 잠정치 5.5% 감소

무역수지 7개월 연속 적자 기록 가능성 커져
21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감만 부두. 연합뉴스

무역수지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은 줄어드든 반면 수입은 늘어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통관 기준 무역수지 잠정치를 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24억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9% 줄어 감소 폭도 더 커졌다.

이달의 전체 수출액이 줄어들 경우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된다. 수출 증가율은 올해 6월 한 자릿수로 떨어진 이후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2.8% 줄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밖에 철강제품(-17.6%),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도 줄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16.3% 감소했다. 대중 수출이 이달까지 줄어든다면 2020년 1∼5월 이후 2년여 만에 다섯 달 연속 감소하게 된다. 일본(-16.1%), 대만(-26.7%)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입액은 373억5천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수입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13.9%), 가스(24.6%), 반도체 제조장비(13.2%), 석탄(14.8%)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반면 원유(-0.3%), 석유제품(-18.5%), 정밀기기(-2.7%) 등은 줄었다.

수입 증가를 견인한 '3대 에너지원'인 원유(47억6천700만달러), 가스(28억1천500만달러), 석탄(10억3천2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86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억4천만달러)보다 8.5% 증가한 것이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9억5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억7천400만달러 적자), 지난달 1∼20일(41억8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24억7천700만달러), 5월(-16억600만달러), 6월(-24억9천700만달러), 7월(-50억8천900만달러), 8월(-93억9천400만달러), 9월(-37억7천8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38억4천300만달러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였던 1996년(206억2천400만달러)에 비해 132억1천900만 달러 많은 상황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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