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와 마지막 경기서 4-4 무승부
안용우 멀티골, 이근호·오우성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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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경기에서 멀티 골을 완성한 대구의 안용우가 양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프로축구 대구FC가 리그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장식하며 최종 순위 8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대구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4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46(10승 16무 12패)으로 K리그1 8위로 리그를 마쳤다. FC서울과 승점이 똑 같지만 득점에서 대구(52점)가 서울(43점)을 앞섰다. 대구는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뛴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쳐 무려 8득점이나 터지며 '골 잔치'를 벌였다.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상대 수비 틈에서 장성원이 짧게 내준 패스를 오후성이 받아 빠르게 돌파하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2분 후엔 이용래가 골문 쪽으로 올린 크로스를 안용우가 쇄도하며 헤더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7분에는 안용우가 프리킥으로 멀티 골에 성공해 3-0으로 달아났다.
리그 최하위지만 성남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2분과 13분 팔라시오스와 권완규가 잇따라 득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2-3으로 대구를 쫓았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팔라시오스가 추가 골을 만들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이근호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4-3으로 앞선 대구에 승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3분 뒤에 뮬리치가 대구의 골문을 열어 경기는 다시 4-4 동점이 됐다.
이후 양팀은 승부를 가르기 위해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천상무는 같은 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최종 승점 38(8승 14무 16패)을 획득한 김천은 리그 11위에 자리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게 됐다.
김천은 오는 26일과 29일 K리그2 2위인 대전하나시티즌과 내년 K리그1 잔류권을 놓고 두 차례 맞붙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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