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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번주 국회서 내년도 예산 시정연설…민주 보이콧 하나

2022-10-24
尹대통령 이번주 국회서 내년도 예산 시정연설…민주 보이콧 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의혹 관련 수사를 놓고 여야가 대치 정국을 형성하면서 민주당 의원 없는 시정연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예산안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번 시정연설이 검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야당이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무시, 야당 탄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대국회 사과를 촉구한다"며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XX'라는 비속어가 논란이 됐을 때 대통령실은 미 의회가 아닌 야당에 대한 욕설이라 해명했고, 종북 주사파 발언을 해 놓고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했다"며 "그래 놓고 국회에 와서 의회민주주의, 협치, 자유 등 입에 발린 이야기를 시정연설이라며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또한 시정연설 전까지 '대장동 특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정 정국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시정연설 보이콧까지도 시사했다.

대통령실은 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국회가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야당의 참석을 촉구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원내대표 회동에는 "저희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며 "이미 의사 일정이 합의돼 있고 700조원에 가까운 내년도 정부의 예산이 어떤 철학과 기준에 따라서 편성되었는지를 듣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국회 본연의 일에 집중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두 번째다. 지난 5월16일 윤 대통령은 취임 엿새만에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국회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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