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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靑 대체할 새 CI공개…청사·봉화·무궁화 등 담겨

2022-10-23 17:35
대통령실, 靑 대체할 새 CI공개…청사·봉화·무궁화 등 담겨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한 새 대통령실 상징체계.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靑 대체할 새 CI공개…청사·봉화·무궁화 등 담겨
대통령실이 23일 공개한 새 대통령실 상징체계 설명자료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23일 청와대 로고를 대체할 새 CI(상징체계)를 공개했다.

새 CI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과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형상화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새로운 CI는 대한민국 자유·평화·번영을 상징한다"며 "먼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무실을 형상화해서 용산 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용산 대통령실 건물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에 공동으로 사용되는 '대한민국 정부 상징체'다. 한글 창제기 글꼴(훈민정음해례본)을 현대 서체(돋움체) 스타일로 도안한 것으로, 정부기관 상징물과의 통일감을 유지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새로운 상징체계는 크기, 색상 등 제반 사용 규정을 결정하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사용된다. 새 CI는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비롯해 내·외부 홍보물과 기념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CI 제작은 전문 업체와 여러 번 협의와 논의, 회의를 통해 여러 가지 안을 만들고 내부의 협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도 CI 제작 과정에 의견을 냈나'라는 질문에는 "외부 전문가, 또 내부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이 CI에 담겼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CI에는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는 명칭이 담겨 사실상 공식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공식 명칭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명칭 공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라는 표현을 잠정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대통령실을 어떤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게, 그런 것(새 명칭)은 없다고 선 긋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기존에 부른 이름대로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CI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에 조금 더 다가가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제작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과거 '청와대'는 60년 이상을 사용한 명칭이다. 오랫동안 국민에게 불려야 할 이름인데 성급하게 지어서는 안 된다"며 "자연스럽게, 합당한 명칭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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