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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 수출 하락세···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역업체 어려움 호소

2022-10-29 16:27
대구경북 섬유 수출 하락세···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역업체 어려움 호소
대구경북 월별 섬유수출 추이 자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대구경북 섬유 수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9월 섬유 수출실적 및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액은 2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직물 1억2천260만 달러, 섬유제품 1천7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1%, 5.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섬유원료 3천970만 달러, 섬유사 5천80만 달러를 수출해 각각 13.4%, 29.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35.4%, 2.3% 증가한 4천390만 달러, 1천730만 달러를 수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4.5%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니트의 경우 16.8% 감소했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베트남(71.5%), 튀르키예(6.0%) 등 국가는 증가했지만 중국(-33.0%), 미국(-3.4%) 등은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10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기준 100)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85.4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EU 등 주요 섬유국의 제품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재고물량 확보를 위한 주문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 원사업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오더 감소 및 재고 증가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고 이런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직업체는 전반적인 주문량 감소로 재고관리 차원에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으며 원가상승 및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는 미국·EU 등 주요 섬유국의 섬유류 제품 소비 위축·원가상승·환율상승 등으로 인하여 섬유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구직인력 감소로 인한 인력 수급의 어려움 역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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