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삼 전 영남일보 교열부장 '한국인에게 공자는 어떤분인가' 펴내
![]() |
대구향교에 자리한 공자상. '한국인에게 공자는 어떤분인가'는 한문 문장의 중의적인 의미와 독특한 용어를 쉽게 풀어 쓴 새로운 논어 해설서이다.<영남일보 DB> |
![]() |
책은 현토 '논어' 내각본(성균관대 대동문화원 1965)를 모본(母本)으로 한문 문장의 중의적인 의미와 독특한 용어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 또 공자의 사상과 제자들과의 일화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며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재조명한다. 특히 부록 '공자는 우리들에게 어떤 분인가'에서는 공자의 출생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일대기를 이야기 형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공자와 논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인의 생활규범과 문화적 뿌리는 모두 유교문화에서 찾는 이유도 책에서 밝힌다.
저자는 "논어는 동양권에서만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이 애독하는 고전(古典)"이라며 "자신의 연구실에 공자의 초상화를 걸어놓은 계몽철학자 볼테르는 논어는 신학(神學)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철학서'라고 극찬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금 우리사회는 국민적 화합과 소통, 도덕성 회복이 절실하다"며"공자의 대화와 행적을 기록한 논어를 통해 개인의 수양과 사회윤리, 정치, 교육, 철학 등에 대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공자는 인(仁) 사상을 통해 난세를 극복하려 했다"며"공자가 말한 인(仁)은 서로 사랑하며 함께 어울려 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공동체적 윤리가 나타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공자의 예교사상(禮敎思想)은 한국인의 생활규범이면서 문화적 뿌리이다. 옛것을 익혀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수필가이면서 언론인인 저자는 한국문학예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국학진흥원 선비지도자교육을 수료했다. 번역서와 저서로는 '대학주해와 평설' '논어해설서' '초등한자인정도서' '삼오당문집'등이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