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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장서각본 |
모산학술재단은 "'청구영언 장서각본'은 조선 후기 시기가 다른 가집 2편이 합본된 형태로 18세기 중반 무렵과 19세기 초 가집 편찬의 특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전반부는 18세기 중엽 무렵 가집 편찬의 맥락을 재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한다"면서 "김천택 편 '청구영언'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1740년 전후 무렵 가곡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담아내며 이후 가집 편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또 후반부는 가집이 전면적으로 악곡 체계 중심으로 재편되는 19세기 초의 전환기적 양상을 여실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산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경북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모산심재완기념사업회(회장 심정규)가 주최하는 심재완 선생 추모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경북 구미 출신인 모산 선생은 고시조 3천335수를 집대성한 '교본역대시조전서' 등을 펴내는 등 국문학계는 물론 한국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대한민국 학술원상(1973)을 수상한 국문학자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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