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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열흘간 고립됐던 작업자들이 구조자들과 함께 갱도를 빠져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 봉화 아연 광산매몰 생존 광부들이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이틀 뒤 퇴원한다.
9일 안동병원과 가족들에 따르면 선산부 작업반장 박정하(62)씨와 후산부 보조작업자 박씨(56)가 오는 11일 오전 퇴원할 예정이다. 두 광부는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호전돼 통원 치료를 받아도 될 정도로 회복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퇴원 후 박 작업반장은 자택인 강원 정선군 사북면으로 거처를 옮겨 태백시 신경정신외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보조작업자 박씨는 서울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퇴원 당일 박 작업반장은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광산의 안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작업반장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아버지께서 국민들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인사를 전하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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