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 교육인증, 한국작업치료 교육인증서 최우수 등급
5년 연속 국시 합격률 100%, 전국수석합격자 3명 배출
대구경북권 유일 작업치료 4년제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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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치활치료학과 교수가 인체모형도를 가지고 신체구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는 2000년 대구경북권역에서는 최초로 개설된 학과다.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융합적인 사고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봉사정신을 함양한 우수 작업치료사를 배출하고 있는 명문 학과다.
작업치료는 작업(인간이 하는 활동들의 총체)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회복시켜주는 재활치료의 꽃이다. 뇌와 같이 신경구조 또는 신경기능의 손상과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장애로 작업에 곤란을 겪는 사람들의 신체적 기능, 인지손상,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치료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운영한다. 작업치료학과는 학과 개설 후 20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는 2017년 한국작업치료교육평가원이 실시하는 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 교육인증과 한국작업치료 교육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WFOT 국제교육과정 인증과 한국작업치료교육인증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1천 시간의 임상 실습은 3년제 전문대학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학생들의 질 높은 교육과 임상 경험을 위해 학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고 있다.
교육인증은 국내 작업치료교육과정 제반지원 시스템을 평가해 국내 작업치료 교육의 질적 향상과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작업치료 인재 양성의 목적이다. WFOT와 한국작업치료 교육인증은 대구보건대학교의 세계적 수준 전문대학(WCC) 명성에 걸맞는 우수한 작업치료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해외취업의 문도 열려있다.
이런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재학생들은 2022년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작업치료사 시험에서 응시자 49명 전원 합격과 5년 연속으로 국시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또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는 18년간 시행된 작업치료사 국가면허시험에서 전국 수석 합격자 3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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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 인체 모형도를 가지고 수업을 듣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
이처럼 학과가 전국 수석자 배출과 높은 합격률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보건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시험 출제 현황을 분석하고, 학생 수준 맞춤형 특강을 하는 등 철저하게 국시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교육부 정보공시 기준 전국 대학 작업치료학과 취업률 중 대구보건대는 2020년에는 영남권 대학 1위를 차지했다. 작업치료학과 졸업생들은 작업치료사 국가면허 시험 면허증을 취득하고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대학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의 재활과 관련된 분야로 진출한다.
공공분야의 취업도 활발하다. 시·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의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초·중등 장애학생을 위한 치료교육 분야로 진출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의료기술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보건소 산하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정신건강 작업치료사로서 지역사회의 우울증,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전문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졸업생들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위해 광역치매센터와 보건소 산하 치매안심센터의 치매관련사업 분야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병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와 인지장애 노인의 케어와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전문 주간보호센터와 필라테스와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체형 교정과 예방을 위한 운동처방 전문가로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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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작업치료과 학생들이 재활기구들을 체험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
그 외에도 동문들은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을 취득해 KRA 대구승마힐링센터의 재활 승마 교관으로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장애인의 운전 재활의 평가와 교육을 담당하는 치료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졸업생 대부분이 현재 대학병원(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재활원, 서울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 의료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 대학교 병원 등), 장애인종합복지관, 광역치매센터와 치매안심센터, 교육청 소속 특수교육지원센터, 재활병원, 장애아동발달센터,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전문 피트니스센터까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작업치료사의 일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졸업생들은 평균 94%(최근 3년)의 전공연계 취업률을 자랑한다.
대구보건대 작업치료과는 대구경북권에서는 유일하게 작업치료 4년제 학사학위전공 심화과정을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높은 수요도를 바탕으로 2023학년부터 정원을 5명 더 늘려 25명으로 증원했다. 졸업한 학생들은 3년 졸업 후 면허취득으로 빠른 취업과 학사학위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체 경력이 없는 졸업자를 대상으로 1년 과정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장점과 4년제 대학 졸업자들과 동등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2018년 대구보건대가 지역에서 최초 치매극복 선도대학으로 지정돼 작업치료학과는 치매관리사업과 연구의 재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치매극복 선도대학은 정규교육과정에 치매교육을 포함하는 대학이다. 학과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며 치매극복의 동반자 역할을 맡는다.
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양교육과 캡스톤디자인 과목을 개설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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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작업치료학과 학생들이 재활훈련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
작업치료학과는 재활 분야에서 작업치료와 IT의 결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그 결과 작업치료에서 주된 치료 대상자인 치매환자와 뇌졸중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인지 및 신체재활을 위한 가상현실(VR)을 개발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작된 VRAIN-D(치매고위험군과 치매환자를 위한 인지재활콘텐츠), VRAIN-B(뇌손상환자를 위한 신체재활 콘텐츠)를 개발했다.
개발은 기존 전통적 인지재활 치료가 제한적으로 수행되는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에서는 현실 같은 가상환경에서 동일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해 치매로 고통받는 노인층에게 적용할만한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 받았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가상현실을 이용해 보건·의료관련 종사자들이 가상현실 공간에서 언제든지 심폐소생술 교육 및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콘텐츠인 CPR-Heart를 출시해 대학과 간호학과에 교육을 위한 기여도 함께하고 있다.
작업치료학과 박수정 학과장은 "국가의 복지정책이 확장되고, 지역사회중심의 재활치료서비스 정책이 발전이 거듭 될수록 작업치료사의 일자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과의 선진화된 교육커리큘럼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우수한 산업체를 발굴하는 노력을 매진해 재학생의 취업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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