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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체감 경제고통지수 가장 높아

2022-11-15

전경련 조사

청년층 체감 경제고통지수 가장 높아
취업난과 물가급등으로 청년층이 겪는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발표한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청년층(15~29세)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체감실업률, 물가상승률 토대로 산출한 지표로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것이다.

급격히 상승한 물가가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청년층이 체감한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0.5%)에 비해 10배 이상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 등에서 체감 물가가 크게 올랐다.

채용시장 위축도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올 상반기 기준 체감 실업률은 19.9%로 가장 높았다. 60대(11.3%), 30대(9.5%),50대(8.7%),40대(7.9%) 순으로 다른 연령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심각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배출된 대학교 졸업자는 223만4천명이지만 신규 고학력 일자리는 126만4천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공계 인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인문계열 졸업자의 취업문은 더 좁아지고 있다. 실제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67.9%)은 '이공계열' 졸업자를 선발하는 공고였다. 하지만 4년제 대학교 졸업자(2020년 기준) 가운데 이공계열 비율은 37.3%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급격한 물가상승까지 더해져 청년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고용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고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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