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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기계 1위 기업 '대동'이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15일 대동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매출액은 1조1천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6% 늘어난 807억원을 기록했다.
대동은 지난해 창립 이해 최초로 연 매출 1조를 돌파하며 총 1조1천792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벌써 최고 기록에 육박한 셈이다. 특히, 시장전망치(1조3천7억원·영업이익 626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이미 181억원 초과 달성했다.
농기계 산업의 경우 계절 특수성이 반영돼 통상 하반기에 매출이 축소된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는 환율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4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동은 △DT(디지털 전환)를 통한 조직 체질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 △상품성과 브랜드력을 기반한 제품가 인상 및 라인업 강화 △공급망 다변화와 환율 연동제를 통한 원재료비 절감 △농기계 원격 관제 플랫폼 '커넥트'를 통한 부품·서비스 매출 극대화 등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창립 75주년이 되는 올해 3분기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기 위한 본격적 여정은 지금부터"라며 "불확실성이 심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기존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서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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