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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 LP가스 폭발사고 피해자·목격자 위한 심리지원 시스템 가동

2022-11-22
중리동가스폭발
지난 16일 폭발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가스 충전소 사무실에 '작업중지명령서'가 부착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지난 16일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LP가스 충전소 폭발 사고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 및 목격자 등을 위해 지자체가 사후 관리에 돌입했다.

대구 서구청은 이번 폭발 사고 피해자 및 목격자 등 지역 주민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재난심리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이번 사고 목격자 등에겐 사고 당시의 충격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P가스 충전소 한 직원은 "가스 폭발 당시 저장소 밸브를 잠그기 위해 뛰어갔다가 크게 다친 직원을 생각하면 오랜 기간 함께 일해 온 동료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해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폭발로 고장난 시설물까지 다 수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다"며 "한 달 이상 충전소를 휴업하게 되면 직원들을 물론 이곳을 찾는 운송 기사들의 일거리가 줄어들게 돼 걱정이다"고 답답해 했다.

이에 서구청은 서구정신건상복지센터(주간·평일)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야간·공휴일)를 운영 기관으로 지정하고, 대면 혹은 비대면 방식으로 상담과 선별검사 등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구청 관계자는 "피해 복구와 심리 치료는 병행 추진돼야 더욱 효과적"이라며 "가스 폭발 사고 피해자는 물론, 지역민들은 누구나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해 외상 후 스트레스 관련 상담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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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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