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단계별로 생산공장 건립…포항시와 수소산업 협력 방안 논의
![]() |
이강덕(왼쪽) 포항시장과 이태원 에프씨아이 대표이사가 22일 포항시청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투자양해각서를 보여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대전에 본사를 둔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주>에프씨아이(FCI)가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포항시는 22일 FCI와 포항 투자유치 간담회를 열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포항시와 FCI가 지난 10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4만8548㎡에 2027년까지 총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및 수소생산설비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FCI는 이날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에 다음 달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및 공정 설계를 거쳐 2023년까지 연료전지 조립동을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 연료전지 셀·스택 생산동 건립 △2025년 고온수전해장치(SOE) 조립동 단계별 건립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FCI는 우리나라 '수소경제'와 사우디아리비아의 '탄소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다.
FCI는 고온연료전지와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보유한 핵심기술과 첨단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연료전지 및 전해조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 각국의 현지 시장 요구사항과 안전 규정에 맞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플랜트의 설계, 건설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 핵심부품, 스택 및 시스템을 제조하기 위해 자동화된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 글로벌 EPC 및 O&M 서비스,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포함한 비용 절감, 해외로 기술 이전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태원 FCI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파크를 구축해 연료전지와 수전해 제품 양산을 통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향후 유럽·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수소산업 전후방 기업을 추가 유치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