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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가볼만한 곳] 영양 '두들마을' 고택 모습 고스란히 간직해 옛 정취 물씬

2022-11-25

경북 여기로 오이소~

[영양 가볼만한 곳] 영양 두들마을 고택 모습 고스란히 간직해 옛 정취 물씬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은 '언덕 위 마을'이란 뜻처럼 지대가 높은 산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마을은 1640년(인조 18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의 국치를 부끄럽게 여겨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 고택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두들마을은 석계 선생의 후손인 재령 이씨의 집성촌이다. 1899년 이곳에 국립병원 격인 '광제원(廣濟院)'이 있었다 해서 '원두들'로 불리다가 '원리리'로 변경됐다.

1994년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받을 정도로 옛 모습과 정취를 그대로 느끼고 볼 수 있다. 마을 옆 낮은 언덕에는 석계 선생이 살던 석계고택과 석천서당이 자리하고 있다. 석계고택은 380년이 넘는 유서 깊은 집으로, 1990년 8월 경북도 민속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됐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