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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오늘밤 대~한 민국" 우루과이는 넘지 못할 산 아니다

2022-11-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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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우영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루과이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넘지 못할 산도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승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월드컵에선 두 차례 만나 모두 한국이 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졌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6강에서 격돌해 1-2로 무릎을 꿇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우루과이(14위)는 한국(28위)보다 14계단 위에 있다.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면면에서도 우루과이는 한국보다 몇 수 위다.
남아공 대회 당시 멀티 골을 폭발한 루이스 수아레스(35·클루브 나시오날)를 비롯해 다윈 누녜스(23·리버풀),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25·토트넘) 등 유럽 빅리그를 누비고 있는 신예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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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이뤘다. 우선 지난해 말 감독부터 바꿨다. 75세의 노장을 뒤로 물리고 47세의 디에고 알론소 감독 체제를 구축했다. 젊은 감독답게 알론소 감독의 승부수는 '젊은 피' 수혈이었다.

 

남미 예선 7위에 머물 때 사령탑을 물려 받은 알론소 감독은 누녜스, 발베르데, 벤탄쿠르, 로날드 아라우호(23·FC바르셀로나) 등 영건들을 전면에 내세워 남은 예선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3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기다 A매치 134경기 68골, 월드컵 3회 출전 7골을 기록 중인 수아레스와 A매치 133경기 58골을 넣은 동갑내기 에디손 카바니(35·발렌시아)도 버티고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도 약점은 분명 있다. 우선 공격수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노쇠해 전성기 시절만 못하다. 나이는 속일 수 없다.

 

간판 수비수 아라우호는 지난 9월 이란과 A매치에서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는데 회복이 더디다.

 

알론소 감독부터 누녜스, 발베르데, 벤탄쿠르 등 신예들은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 더구나 이들은 월드컵이 처음이다. 엄청난 긴장감에다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돌출 변수까지, 신참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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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라그 E조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한국도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A 무대를 휘젓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후방을 책임진다. 이 둘은 빅리그에서 가장 뾰족한 '창'과 가장 든든한 '방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년 전 남아공월드컵에 견줘 우루과이는 다소 약해졌지만, 한국은 훨씬 더 강해졌다.


경기 시작 10분이 중요하다. 워낙 큰 경기여서 초반 어리둥절할 수 있다.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아니 없으면 더 좋다.


4년 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독일을 무릎 꿇리며 '카잔의 기적'을 일군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에듀케이션의 기적'을 다시 한 번 더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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