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예술대와 11갤러리서
2주간 한일교류 사진전 펼쳐
학생 순수사진 작품 30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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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11갤러리에서 열린 경일대와 오사카예술대의 한·일 교류 사진전을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
경일대 11갤러리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경일대와 오사카예술대의 한·일 교류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사진전은 양국의 사진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권오태(사진영상학부 4학년)씨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1갤러리를 활용해 졸업하기 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어떤 일을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링크3.0사업단에서 진행하는 글로벌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고 시야를 외국으로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권씨가 참여한 글로벌캡스톤디자인은 경일대 링크3.0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권씨는 "캡스톤디자인이라는 교과목과 병행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이미 해당 과목을 수강한 상태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공모전은 아니었지만, 뜻이 맞는 동기와 후배들을 모아 신청할 수 있었다"며 "외국 대학과 함께 사진전을 준비해 본 경험이 없었던 만큼 김유진 교수님과 링크3.0사업단의 지원으로 도전해 볼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
권씨는 직접 오사카예술대에 연락해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 권씨는 "일본어로 소통이 가능해 오사카예술대와 교류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오사카예술대 사진학과에 연락해서 한·일 사진 교류전에 대한 제 생각을 전달했다. 오사카예술대에서도 관심을 보였고 제대로 기획안을 작성해 요청하게 됐다"고 했다.
순수사진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은 참여를 희망했던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 총 30점(경일대 학생 작품 14점, 오사카예술대 학생 작품 16점)의 전시 작품을 선정했으며 링크3.0사업단의 지원으로 갤러리에 전시할 사진들을 인화해 걸 수 있었다.
권씨는 "사진전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일이었지만 학교의 시설과 지원으로 물리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 없이 사진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진전의 시작은 우리들(학생)의 생각으로 시작됐지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의 지도와 학교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사진전의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진전의 지도교수를 맞은 김유진 교수는 "학생을 지도하고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의 생각과 의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기 생각과 의지를 실현하는 것은 확실한 성장의 기회가 된다. 이번 사진전이 우리 학생, 나아가 오사카예술대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노력한 학생들은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권오태(4학년), 김병욱(4학년), 장재훈(4학년), 임상은(4학년), 마세연(4학년), 심사권(4학년), 이윤경(4학년), 박유정(2학년), 윤수빈(1학년), 조성하(1학년)씨 등이다.
이번 사진전을 준비한 김병욱씨와 조성하씨는 미국의 미디어 아트팀인 The Sanctuary와 국제 교류 미디어 아트전 '무제'를 기획해 경일대 11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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