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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절반 "내년도 투자계획 수립 못 해"

2022-12-06
국내 대기업 절반 내년도 투자계획 수립 못 해
국내 대기업 2023년 국내 투자계획 설문 조사 결과 자료: 전국경제인연합
국내 대기업 절반 내년도 투자계획 수립 못 해
국내 대기업 투자 활성화 예상시점 설문조사 결과 자료: 전국경제인연합

자금시장 경색, 고환율 등 불안한 경제여건으로 국내 대기업 절반정도는 내년 투자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상위 500위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내 투자계획(100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48.0%(계획 미정 38%·투자계획 없음 10%)가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계획을 수립한 기업(52.0%)의 내년도 투자규모를 살펴보면, 67.3%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투자 축소'(19.2%)가 '투자 확대'(13.5%)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해 내년 투자 실적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내년도 투자규모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이유로 '금융시장 경색 및 자금조달 애로'(2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원·달러 환율상승'(18.6%), '내수시장 위축'(17.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미래비전 확보'(52.4%), '업계 내 경쟁 심화'(19.0%),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강화 도모'(14.3%) 등을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로 언급했다.

투자활성화 시점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64.0%는 '2023년 하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이어 '기약 없음'을 선택한 응답 비중도 26.0%에 달했다. 투자활성화 시점을 '2023년 상반기'로 내다보는 기업은 5%에 불과했다.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양대 리스크 요인으론 '글로벌 경기 둔화'(29.1%)와 '환율 상승세 지속'(21.3%)을 꼽았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24.6%), '자금조달 시장 활성화'(22%), '기업규제 완화'(14.7%),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13.7%) 등 순으로 답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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