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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예술회관, 대대적 리모델링으로 지역예술문화전당으로 거듭난다

2022-12-07
예술회관야경
경관조명과 함께 어우러진 김천문화예술회관의 야경. 김천시 제공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이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명실상부한 지역 예술문화 전당으로 거듭난다. 김천시는 문화예술회관의 대·소 공연장, 전시실, 분장실, 로비, 회의실 등의 각종 낡은 설비를 현대식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에서 대공연장 무대를 대형 뮤지컬 등의 연출이 가능한 컴퓨터 제어시스템 무대장치로 전환하는 한편 LED 조명· 최신 음향 시스템 구축· 무대 바닥 교체 등을 통해 최적의 공연 및 관람 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무대 기계는 PC를 통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윈치(winch:밧줄 등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내리는 기계) 방식을 도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무대 배경(공연막)이 자주 바뀌는 오페라 등 대형 작품도 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무대 전기도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교체하고, 조명도 고효율 LED로 교체해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하게 된다.

이 밖에 무대 음향을 개선해 소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무대 바닥도 공연에 적합한 압축건조 너도밤나무(검은색)로 교체한다. 소공연장은 무대 설계를 전면 변경하는 외에 조명기기와 음향 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최적의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김천시문화예술회관은 연면적 1만2천300㎥에 대공연장(920석), 소공연장(192석), 전시실, 향토자료실, 국제회의실 등을 갖추고 지난 2000년 개관됐다. 당시 전국 지방 도시의 공연·전시시설 가운데 최상위급 시설로 평가받았다.

개관 이후에는 5개 시립예술단(국악단·합창단·교향악단·소년소녀합창단·소년소녀관현악단)과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문화행사의 산실로서, '문화도시 김천'의 기틀을 다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의 거점이었던 김천문화예술회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래의 기능이 약화 됐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기계장치, 아날로그 방식의 음향, 원만한 기능을 상실한 무대배경 교체 장치(프레임) 등 낡은 무대 시설은 공연의 완성도를 떨어뜨렸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됐다. 이에 김천시는 '김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배정화 김천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매년 증가하는 유지보수비, 안전사고의 위험, 최신 트랜드의 공연이 불가한 점 등을 고려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며 "내년에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하루속히 문화예술회관 본래의 기능과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립예술단은 내년부터 김천상무프로축구단 홈경기(19차례) 때마다 경기장 입구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며 스포츠와 예술(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4월엔 벚꽃 만개한 교동 연화지에서 '봄밤 음악회(3차례)'를, 김천혁신도시에선 분기별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을에는 서울 국립극장에서 출향인(재경김천향우회 회원) 대상의 음악회도 가지는 등 본격적인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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