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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들 꿈 펼치는 데 도움 주고 싶어"…영남대 故 김지영 동문, 장학금 1억원 기탁

2022-12-12

[대학] 후배들 꿈 펼치는 데 도움 주고 싶어…영남대 故 김지영 동문, 장학금 1억원 기탁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인 고(故) 김지영씨의 부모 박순자(가운데), 김성래(오른쪽)씨가 최외출 총장에게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한창 젊은 나이에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영남대 약학대학 동문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뭉클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오후 김성래·박순자씨가 영남대를 찾았다. 이들은 영남대 약학대학 02학번 동문인 고(故) 김지영씨의 부모다. 이들이 영남대를 찾은 이유는 김지영씨가 생전에 남긴 뜻을 대학에 전하기 위해서다.

김지영씨는 생전에 후배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다고 한다. 김씨의 부모가 딸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영남대를 찾아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것이다.

최외출 총장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한 김지영씨의 부모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병상에 있으면서도 모교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할 정도로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애정은 한결같았다. 딸이 펼치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김지영씨의 부모들이 찾은 자리에는 영남대 약대 교수들도 함께해 김씨의 숭고한 뜻을 나누고, 후배들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처럼 소중한 장학금에 감사드린다는 말에 앞서, 사랑하는 영애를 잃은 부모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병마와 싸우는 고통 속에서도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보탬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한 따님의 말씀이 큰 울림을 준다"면서 "김지영 동문이 남기신 모교사랑의 뜻이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후배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인이 되신 따님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이룰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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