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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마트, 이르면 내년 2월 주말 영업 시행

2022-12-11 20:00

대구지역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평일 휴무)이 이르면 내년 2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지역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오는 19일 대구 8개 구·군청, 대구시상인연합회, 슈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과 상생발전 업무협약식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식을 통해 각 기관은 상호 상생 방안을 논의한 뒤 '평일 휴무' 전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최근 온라인 유통의 급격한 성장으로 유통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조례로 주말 영업을 제한하는 게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줄기차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상인연합회와 슈퍼마켓협동조합 등도 지난해부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앞으로 각 구·군청은 지역 유통 관계자 등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평일 휴무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휴무일은 현행 일요일에서 월요일 또는 수요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시점과 관련해 한 구청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에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평일 휴무 안건을 의결하면 2월에는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진행된 '시장, 구청장·군수 정책회의'에서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 추진에 대해 각 구·군청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측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생방안 논의 등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 주말 영업 제한 해제가 소비자들의 편익 도모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유통관계자 및 구·군청 관계자 등의 의견을 활발히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상인 및 대형마트 노조 측은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 중지를 요구하고 있어 이해관계자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년 동안 지속해 온 것에 대한 갑작스러운 변화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문시장상인회 일부와 대형마트 노조 측에서도 골목상권 보호 및 근로자 건강권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해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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