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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의회, 구입 4개월 만에 의장 관용차 교체? 시끌시끌

2022-12-13

김진출 서구의회 의장 "현재 차량, 총무과에서 임시로 배정…다음 의장 위해서라도 교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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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 앞에 '주민의 삶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서구청 의전용 승용차 2대 누가 탑니까?'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오주석 기자

12일 대구 서구청 앞에 '주민의 삶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서구청 의전용 승용차 2대 누가 탑니까?'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렸다. 내년도 서구청 예산안에 서구의회 의장 등이 사용하는 관용차량 2대 구매 비용 1억 8천200만원이 편성된 것에 대해 이주한 서구의원이 내 건 현수막이다.

대구 서구의회가 관용차 교체 문제로 시끄럽다.

이 구의원은 "의장용 의전 차량은 지난 8월 '넥쏘' 신차로 교체됐는데, 단순히 자신의 편의와 주변 시선 등을 이유로 다시 차량을 교체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해 차량 교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구의원 등에 따르면, 서구의회는 지난 8월 '대구시 서구 공용차량 관련 규칙' 공문을 통해 의장 의전용 차량인 2006년식 그랜저 승용차를 넥쏘 전기 수소차로 교체했다. 누적 주행거리 11만2천여㎞, 차량 연식 등 기존 의전 차량의 정비 소요를 고려해 신차를 구매한 것이다.

하지만 서구의회는 신차를 구매한 지 4개월 만에 의장의 의전 차량 교체를 추진 중이다. 신규로 구매하려는 의전 차량은 1대당 9천100만원 상당의 검은색 친환경 세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의회는 지난 8월 보급된 넥쏘 차량은 직원들의 '임시 업무용'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당시 의장이 썼던 그랜저는 차량 연식이 오래돼 더 이상 쓸 수 없는 상태였다"며 "때마침 서구청 직원 업무용으로 넥쏘 차량이 배정돼 임시로 의전 차량을 교체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진출 서구의회 의장은 "지금 쓰고 있는 넥쏘 차량은 총무과에서 임시로 배정받은 것이다"며 "다음 의장을 생각해서도 차량을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13일 서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의장 등 관용 차량 교체 비용 1억8천만원을 포함한 내년도 서구청 예산 편성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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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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