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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해임안 의결 두고 거세게 맞붙은 여야…12일에도 여진 이어져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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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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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국회 본회의 의결을 두고 여야는 12일 대립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에 나섰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안 수용을 압박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여야가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을 두고 대립하면서 살얼음판 정국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의 해임안 강행 처리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해 국회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정 비대위원장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는 민주당이 합의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국정조사는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실시하기로 여야 합의가 됐는데 그런 합의에 차질이 초래됐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보이콧 선언 여부에 대해 "예산 통과 상황을 봐 가며 결정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후에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행안부 장관을 해임 건의했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무의미해졌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전망에 대해 "거부권이라는 용어는 맞지 않는다. 그야말로 (해임)건의니까 받아들이지 않든 무시해도 되는 것"이라며 "해임건의안이 돌아오더라도 대통령이 무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그걸 정식으로 건의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정부에 국회의 뜻을 존중하라고 요구하며, 국정조사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책임을 방기하고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에 첫 책임을 묻는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뜻, 국회의 뜻을 존중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이 대표는 "국정조사를 마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함부로 포기하겠다고 또는 국정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겁박하는 태도는 결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무책임의 극치를 보였다. 대통령의 후배 장관 한 명을 지키겠다고 집권 여당 전체가 국민의 존엄한 명령을 거부하며 몰염치한 몽니를 부리는 모습이 낯부끄럽고 개탄스럽다"며 "여당은 국조특위에 복귀해서 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등에 협조해줄 것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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