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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서병수·조경태·김미애·백종헌·안병길 등 부산지역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대 화두는 단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였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함 해보입시더'란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3번씩 제창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과 국민의힘이 부산과 인연이 깊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회의에서 "저도 사실 어릴 적 한 2년 동안 부산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어서 흐뭇한 추억을 가진 그런 곳이 바로 부산"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부산 영화 중 '국제시장'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친구'의 주연 배우 유오성 씨의 친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촉발된 '부산 엑스포-사우디 수주 거래설'에 대해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고 엑스포는 엑스포"라고 일축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전 지역구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우리 당 이름으로 걸어주실 것을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했다.
비대위원들은 오후에는 항만 안내선인 새누리호를 타고 엑스포 유치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를 둘러봤다. 이후 비대위는 컨벤션센터를 다시 찾아 부산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정 위원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 문제, 북항 이전과 산업은행 본사 이전 문제 등 네 가지 부산 중점 현안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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