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1220010002579

영남일보TV

尹, 신년 기자회견 생략하나…업무보고 등으로 대체 가능성

2022-12-21
尹, 신년 기자회견 생략하나…업무보고 등으로 대체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취임 이듬해에 주로 열리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내년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열린 국정과제 점검 회의와 21일부터 열리는 '업무 보고' 등으로 내년 국정에 대한 대국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부 검토 중이던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 기자회견은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때 도입된 이후 매년 개최하며 그해의 국정 목표를 제시해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이듬해인 2014년 1월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통일대박론'을 제시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이듬해인 2018년 1월 초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 국정과제 점검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신년 비전을 상당 부분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 패널 100명과 156분 동안 생중계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년 주요 국정 등에 관한 대국민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 신년 업무 보고가 사실상 신년 기자회견의 의미라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신년 업무 보고를 받는다. 이번에 열리는 업무 보고는 정책 수요자인 국민까지 참여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즉, 대국민 보고 방식을 차용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부처별 업무계획을 윤 대통령과 소관 부처 장관들이 직접 국민들에게 발표하겠다는 구상이다. 2∼3개 부처를 묶어 공동 현안을 주제로 토론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소통 방식은 출입 기자들이 각종 현안을 두고 윤 대통령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신년 기자회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지난달 18일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설전 이후 잠정 중단되면서, 윤 대통령이 언론과 접촉을 줄이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