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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이 이르면 내년 4∼5월 일반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26일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용산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277억원이 감액 없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시범 개방 과정에서 취합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용산공원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등 시설 정비를 진행 중이다.
공원이 개방되면 시민들은 대통령실 청사 2층과 5층의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을 펜스 너머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집무실 이전 발표 당시 "펜스를 설치하고 집무실 앞까지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미군 거주지와 학교, 야구장 등이 있던 공간에는 잔디광장과 스포츠 시설,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또 기존 건물을 개조한 카페와 화장실 등도 생긴다. 대통령실과 국토부는 해당 부지의 위해성 등을 우려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부지 오염도를 정밀 측정했고, 한강공원이나 상암 월드컵공원 등과 비교해도 위해성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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