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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텃밭인 호남 찾아 민생 행보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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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축산농협 회의실에서 열린 농업인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조사 통보일을 하루 앞둔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과 광주에 머물며 '경청 투어'를 이어간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앞서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검찰 출두 의사를 밝힌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당의 심장부인 전남 곳곳을 돌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방문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점검했다. 그는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삶을 위한 일터가 죽음의 장소가 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슬프고 안타깝다"며 "국가 산단에 입주한 기업인들이 어떤 도움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찾고, 가능한 방안이 있다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관련해 "우리는 합법 파업 보장법이라 한다"며 "적법한 파업을 소송 가압류로 억압하면 되지 않느냐는 시각에서 보면 필요한 것으로 불법 파업을 보장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북한 무인기의 남측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SNS에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들어와 영공을 활보한 7시간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하지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 전투기, 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는 실패하고 공군 공격기 1대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지도 능력도 없는 그야말로 참담한 민낯을 마주한 것"이라며 "무능한 안보는 죄악이다. 한 나라의 국방 안보를 어디까지 전락시킬 셈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정면 대응할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도 이를 옹호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를 두고 장외전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두고 "이태원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라 한꺼번에 할 수 없어서, 국정조사를 마무리한 후 특검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추진 의지는 확실하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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