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흥행과 재미로 관심 이끌어내야"
국민의힘 유흥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은 29일 "선관위가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첫째도 공정성, 둘째도 공정성, 셋째도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원내대표는 "흥행과 재미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법과 당헌·당규, 상식에 입각해 불편부당함 없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선거 관리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선출된 지도부여야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 지도부는 다가오는 총선을 꼭 승리로 이끌어야 하고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 성공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지도부"라며 "그런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관리를 맡은 게 우리 선관위"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는 사명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깨끗하고, 품위 있고, 축제 분위기로 끝날 수 있게 (선거) 관리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 투구해야 할 책무를 지게 된다"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들에 의한, 당원들을 위한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과도한 경쟁이 있을 수 있는데 후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선관위 운영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흥수 선관위원장이) 첫째도 공정, 둘째도 공정, 셋째도 공정이라고 하셨는데 공정은 첫째만 하면 되고, 둘째는 흥행과 재미로 해서 전 국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4선 의원 출신의 유흥수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한 선관위는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은 김석기(경주) 사무총장이 맡는다.
원내에서는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염태영 조직부총장, 배준영·장동혁·최형두 의원 등 5명이, 원외 인사 중에서는 김경안 전북 익산시갑 당협위원장(전 서남대 총장), 황상무 전 KBS 앵커,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전 비대위원) 등 4명이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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