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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된 MB, 4년 6개월 만에 논현동 자택 귀가…이재오·권성동·윤한홍 등 친이계 예방

2022-12-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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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이 전 대통령 옆에 서 있다. 연합뉴스

연말 특별사면된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30일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4년 6개월 만에 귀가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송구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55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1시15분께 강남구 소망교회에 도착했다. 30분 가량 교회에 머물던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55분 자택 앞에 김윤옥 여사와 함께 도착했고 200여명의 지지자들은 '이명박'을 연호하며 이 전 대통령을 환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에서 "지난 5년 동안 많은 분들이 특히 젊은층들이 절 성원해주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새해가 왔다. 지난해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힘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지난 3년 간 국민들과 기업하는 모든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위로 드리고 싶다"며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써 다시 경제 번영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고 복지가 강화되는 좋은 나라가 되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발언 직후 '사면에 대한 입장을 따로 밝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로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뒤 자택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친이계 좌장인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을 비롯해 권성동·윤한홍·조해진·류성걸·박정하 의원 등 옛 친이계 의원들과 태영호 의원, 정병국 전 의원이 이날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이날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의 성공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잘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출마에 관한 언급을 했느냐는 질문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안 계셨다"며 "이 정부가 잘 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길이니까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현역 정치인들이 뒷받침을 잘해라 그런 말씀이 계셨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께서 (교도소) 안에 계실 때 19세에서 23세 사이 청년들로부터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고 거기에 일일이 답장을 다 해주셨다고 그랬다"며 "젊은 청년들이 나라 걱정 또 대통령 우리 이 전 대통령 걱정 이런 부분을 많이 해줬고, 그런 대화를 나누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번 특별사면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 "사면이라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예외고 사실은 어떻게 보면 특전이기 때문에 사면이 있을 때마다 반대 여론이 나오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역대 모든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 부여를 하면 좀 더 이해가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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