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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 두고 당 내 우려…"방탄 프레임 벗어나야 내년 총선 승리 가능해"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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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동교동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노벨평화상 22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2일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날 아침 CBS 라디오에서 "아무리 '정치적 수사다', '정치 공세다', '정적 죽이기다'라고 주장하고 당 대표 검찰 출석 때마다 100명씩 의원들이 몰려 같이 나간다 해도 백약이 무효"라며 "국민들이 민심이 이것을 승인해 주는 최종 과정은 내년 총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윤심팔이로 날을 지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걸 견제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야당인 민주당은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 80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헌 80조를 언급하며 "개인의 사법 리스크 불길이 당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이미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김용 두 분도 사퇴를 통해서 당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소환 이후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조응천 의원도 YTN라디오에서 "지금 단일대오, 총력대응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하고 올인한 결과 당이 무얼 해도 모든 활동이 방탄 프레임에 갇혔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 "저는 이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할 때부터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당이 출렁이는 것, 이걸 계속 걱정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권유도 했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비명계의 지적에도 민주당은 모든 의원들을 결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은 12일 라디오에서 "박용진 의원이나 조응천 의원 등이 그러한 얘기(쓴소리)를 해줌으로써 이재명 대표가 다시 한번 생각해서 리더십을 가지고 가게 되는 것"이라고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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