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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일 나경원 비판…"부부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2023-01-19
홍준표, 연일 나경원 비판…부부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 부부를 겨냥해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夫唱婦隨)를 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나 전 의원과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의 대법관 예정설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최근 연일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창부수라는 말은 참 좋은 동양적 전통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라며 운을 뗐다. 부창부수는 '남편이 노래를 부르면 아내가 따른다'는 뜻으로 잘 화합하는 부부를 뜻하는 사자성어다.

그는 이어 "각자의 자리를 위해 부부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남들은 한자리도 벅찬 것을 부부 각자가 최고의 자리에 가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미국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미국 클린턴 부부(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라면 탁월한 사람들이었고 윤리 의식이 다르니 이해할 수가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요즘 벌어지고 있다. 부창부수로 자중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그는 전날(17일)에도 나 전 의원을 비판하며 건물 투기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뜬구름 같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가는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을 것"이라며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립 현충원을 찾아가서 내가 당사에 내건 세 분 묘소를 참배하고 대구 동화사까지 내려와서 아무런 연고 없는 사찰 경내에서 서성대는 건 또 무슨 짓인가"라며 직격했다.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선 나 전 의원을 겨냥한 듯 "금수저 출신들이 온갖 비리는 다 저지르면서 혼자 품격이 있는 척하는 위선이 참 싫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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